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봄여름 가을 겨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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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관리자| 작성일 11-02-28 09:22 | 조회 2,156 | 댓글 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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봄여름 가을 겨울

땅을 일구고 씨앗을 부렸습니다.
움이 트고 싹이 나고 꽃이 피었습니다.
봄이었습니다.

거침없이 키가 자라고, 가지를 뻗히고
잎을 펼쳤습니다.
그사이에서 열매들이 커 갔습니다.
여름이었습니다.

'동작 그만!'
높은 하늘이 소리 지르자 하던 일을
멈추고 오직 씨앗을 여물게 하는
일에만 매달렸습니다.
가을이었습니다.

곡식을 거두어 곳간에 들이자
눈이 내렸습니다.
조용히 지난날을 되돌아 보니
어느 하루도 소홀하지 않았고
멈추지 않은 다 소중한 날들이었습니다.
겨울이었습니다.

출처 : 정용철 《마음이 쉬는 의자》중에서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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